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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서록

축구왕 이채연

by 롸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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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이채연 / 유우석 글 / 오승민 그림 / 창비

 

 이 책은 제목이 내가 관심 있어하는 축구와 연관있어 읽어 보게 되었다. 표지에 나온 그림을 보니 여자 축구부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여자 축구부는 또 어떤 식으로 훈련하고 경기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축구왕 이채연>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땀 냄샐 싫어하는 이채연이란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그녀의 친구인 운동광 송지영이 학교에 공식 여자 축구부가 생겨 입단하게 되고, 얼떨결에 이채연도 함께 들어오게 된다. 이채연은 여자 축구부에서 왜 남자애들이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고 살을 태우고 땀 흘려가면서까지 축구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열심히 해서 지역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채연이 축구를 잘하는 친구 송지영, 엄신혜를 부러워하며 열심히 연습해 지역대회 결승전에서 한 골을 넣는 부분이었다. 사실 실제 경기에서 골을 넣는 건 남자 중에서도 조금 잘하는 편인 나도 쉽지 않은데 그런 정신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 골을 넣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이 책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도 우리편이 잘 못하면 화를 내거나 질책한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이렇게 말했다. "잘 못하면 어때? 재밌잖아!" 이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하게 된 건, 물론 축구에서 이기면 신나고 기분 좋다. 하지만 지든 이기든 축구는 재밌다. 재밌어서 하는 거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누가 잘못했든 화를 내면 안 되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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