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독서록

페인트

by 롸 2020. 7. 5.
반응형

페인트 / 이희영 글 / ayob_project 그림 / 창비

 

 이 책은 제목이 특이하고 흥미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표지가 인상적이었는데, 왜냐하면 표지가 벽이나 바닥을 칠할 때 쓰는 페인트와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아 추상적인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페인트>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먼저 NC 센터라는 것이 나온다. NC 센터에서 NC는 National's Childrens. 국가의 아이들이라는 뜻으로 미래에 출산률이 너무 높아지자 아이 낳기 싫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NC 센터에 보내면 그곳에서 19살까지 건강하게 키워주는 곳이다. 13살부터 부모 면접을 볼 수 있는데, 그걸 페인트라고 부른다. 여기선 제누 301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회로 돌아가는게 <페인트>의 내용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제누 301, 즉 제누가 여러 차례의 페인트 끝에 더 이상 페인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부분이었다. 책에서 조금 충격적이고 잔혹한 내용이 많이 나왔어서 인지 한편으로 가슴이 찡했다. 제누는 17살이었는데 사회의 불합리함을 느끼고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정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전 세계 인구가 1950년에서 2010년까지 60년 만에 45억명이나 늘었다고 했는데, 미래엔 얼마나 늘었을지. 고아원 아이들도 NC 센터 아이들과 비슷한 생각을 할까? 나는 정말 부모님이랑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것 같다.

 

반응형

'문학 > 독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1  (0) 2020.07.27
마법이 필요한 순간  (0) 2020.07.12
힙합 독수리  (0) 2020.06.30
축구왕 이채연  (3) 2020.06.30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2)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