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쟁

유튜브 전쟁 / 양은진 글 / 류한서 그림 / 앰앤키즈

 

 이 책은 제목이 요즘 관심 있는 유튜브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 전쟁이라는 단어에서 내용에 흥미를 느꼈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려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유튜브 전쟁>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길고양이 츄츄를 찍어 올리는 박마리의 <말이야방구야>라는 채널이 있었다. 그 채널은 자막만 조금 넣고 소리도 거의 없이 만든 그저 그런 영상이었지만 진정성이 있어 몇몇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채널이었다. 그러던 중 박마리는 전교회장 유유진과 그의 쌍둥이 동생 유호진을 만나게 되고, 그 둘과 함께 유튜브를 시작한다. 하지만 유호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가 지나친 몰카 등의 영상을 찍고, 그 때문에 츄츄가 죽게되는 결과로 이어져버렸다. 그러나 유호진이 반성하고 다시 셋은 유튜브를 시작하는데, 츄츄의 하나 남은 새끼 치즈와 놀아줄 장난감을 만드는 채널을 만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몰카 등을 하는 유튜버 도톨과 천하장사가 현피(오프라인 상에서 싸움을 하는 것)를 뜬 것을 생방송으로 내보낸게 뉴스에 실렸던 부분이었다. 사람들의 이목과 관심을 끌고 싶어 그런 폭력적인 컨텐츠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은 도가 지나친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이 유튜브, 유튜버들의 문제점 등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지적한 것 같다. 나도 예전에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고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만약 유튜버가 된다면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저질 유튜버는 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