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 시엔키에비치 원작 / 조태봉 엮음 / 아이세움
이 책은 제목이 다른 명작들과는 다르게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을 뿐더러 무언가 고지식한 느낌이 들어 읽어 보게 되었다. 사실 저번에 읽어본 적이 있지만 읽은지 조금 오래되어 다시 읽고 이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쿠오바디스>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기 전. 책에 '쿠오바디스'가 무슨 뜻인지 나오는데 그 의미를 알면 책의 내용과 주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원래 문장은 '쿠오바디스, 도미네?'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가 된다. 즉, 쿠오바디스는 그리스도교의 주님을 말하는 것인 것 같다. 쿠오바디스는 로마의 귀족 청년 비니키우스는 그리스도교 여인 리기아를 사랑하게 되고, 억지로 사랑을 얻으려 하지만 잘못 됬다는 것을 깨닫고는 스스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리기아와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부가 되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니키우스가 그리스도교 교도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팔아넘기는 등 엄청난 죄를 저지른 사람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주는 장면이었다. 비니키우스 역시 그러한 그리스도교 교도들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자진하여 그리스도교가 되었었다.
<쿠오바디스>는 의외로 조금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다룬 소설이었지만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믿음과 마음가짐들을 알 수 있었다. 내 친구들 중 기독교(그리스도교)를 믿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은 다들 착하고 다른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던데. 종교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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