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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이분희 글 / 윤태규 그림 / 비룡소
이 책은 동생의 권장 도서로 지정 되었던 책이라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저학년 도서라 글도 적고 두께도 얇은 책이지만 인상 깊게 보았던 책이었던 것 같다.
<한밤중 달빛 식당>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주인공 연우가 우연히 나쁜 기억을 받고 음식을 파는 한밤중 달빛 식당을 찾게 되고 그곳에 나쁜 기억을 준 뒤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연우가 나쁜 기억들을 팔고 그 기억들을 기억해내지 못해 괴로워하던 부분이었다. 연우 엄마는 작년에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기억을 팔자 연우는 엄마가 멀쩡히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아빠는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장면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쁜 기억도 필요 없는 하찮은 기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쓸모 없는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나름대로 소중한 기억이고, 그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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