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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 공수경 글 / 전미화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이 책은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라 읽게 되었다.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는 일종의 패러디 동화로, 혹부리 영감 이야기에 나오는 욕심쟁이 최 영감이 혹을 붙인 죄로 도깨비들을 고소하는 내용이었다.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혹 떼러 갔다 혹 하나 더 얻은 최 영감이 분해서 산신령에게 도깨비를 고소하고, 그것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는 것이다. 증인은 들쥐, 의원, 금도끼 은도끼 나무꾼 등 별의별 인물들이 나오는데, 패러디 동화라 그런지 최 영감이 욕심쟁이 구두쇠가 아니라 착한 사람으로 나온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최 영감이 재판장에서 자신의 과거사를 얘기하는 부분이였다. 흉측하게 달려있는 혹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받았을 때,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이유는 청나라에서만 팔았던 귀하디 귀한 오색 팽이 덕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때 부터 그 오색 팽이 같이 귀한 물건을 사서 모으게 되었다고.
이 책과 비슷하게 본래 있는 이야길 패러디해서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던 중에 '옛날에도 저렇게 재판을 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봤다. 다음에 시간 날 때 인터넷에다 찾아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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