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벤트

마지막 이벤트 / 유은실 글 / 강경수 그림 / 비룡소

 

 이 책은 학교에서 반별 지정 도서로 선정 되어 읽게 되었다. 책을 다른 반이랑 교환 한 거라 <우리 반에 시리아 친구가 옵니다>라는 책을 옆 반에 빌려주고 이 책을 옆 반에서 빌려온 것이다.

 

 <마지막 이벤트>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주인공인 표영욱이라는 아이와 그의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는 맨날 '내가 죽을 것 같다', '이제 죽을 때가 다 됐나' 하며 한탄을 하셔서 그런지 집안 사람들이 전부 할아버지를 그리 좋게 보지도 않고 잘 믿지도 않았다. 근데 어느 날, 진짜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버린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 표영욱이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문자 내용을 보며 슬퍼할 때 였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가 평소 활명수를 많이 드셨던 할아버지의 활명수 심부름을 부탁하는 내용. 게다가 표영욱은 거기에다 투정 부리기까지 했었다. 그때 표영욱의 심정이 어땠을 때 어느 정도 이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중간 중간 좀 울음이 나오기도 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건 상상도 안 된다. 자기 주위의 지인이 죽는다는 건 정말로 견디기가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