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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서 리뷰

걸리버 여행기

by 롸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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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들의 나라, 소인(小人)들의 나라,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동화처럼 알고 있었던 <걸리버 여행기>라는 이야기이죠. 그러나 사실 소인국 편은 걸리버 여행기 중 한 이야기일 뿐이고, 사실 걸리버 여행기는 네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선 그 네 편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 뿐더러 글이 너무 줄거리 읽기가 될 것 같아 가장 대표적인 <작은 사람들의 나라> 편에 대해서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 걸리버는 선의(배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사람)로 무역선에 탑승해 항해를 하게 됩니다. 목표는 이웃 나라에 무역을 하기 위함이었죠. 그러던 중, 갑자기 엄청난 바람을 맞아 돚대가 부러져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거대한 암초까지 만나 배는 산산조각이 나버리죠.

 

모든 선원들이 죽고, 간신히 배의 파편 위에 올라타 있던 걸리버는 간신히 살아 남아 한 섬에 이르르게 됩니다. 그 섬은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 소인국 릴리펏이었죠. 릴리펏의 백성들과 왕은 걸리버를 꽁꽁 묶습니다. 그러고 신기한 듯 고기를 입에 넣어 주기도 하고, 코털을 잡아당겨 보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기도 하죠.

 

걸리버는 그들에 의해 수도로 이송 됩니다. 그곳에서 왕에게 '산 같은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고 낡은 사원에서 지내게 되죠. 가운뎃 손가락 보다 작은 소인들의 입장에선 거대한 사원이었지만, 걸리버에겐 지푸라기에서 자는 것만 못했죠. 키 180cm의 걸리버에겐 작아서 꽉 끼었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걸리버는 릴리펏 사람들을 돕고, 함께 즐기며 점차 그곳에 적응해 갑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거라 느낀 국왕이 총애하는 신하, 재무대신 플림냄과 해군 총사령관 볼골람 같은 사람들은 걸리버의 두 눈을 멀게 하고 이용하려는 음모를 꾸미죠.

 

하지만 걸리버를 마음에 들어하던 한 관리가 그에게 미리 언질을 해줍니다. 덕분에 그날 밤 걸리버는 릴리펏을 떠나 그 옆의 소인국인 블레퍼스큐로 탈출합니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며칠간 왕의 호화로운 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쉬다가, 우연히 발견한 배를 타고 고향인 영국에 돌아갑니다.

 

 

과연 이 꿈과 같은 모험은 진짜 였을까요? 아니면 작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상상이였을까요. 하나 확실한 건, 이 소설은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초 영국의 모습을 조나단 스위프트가 풍자하여 비판적으로 쓴 소설이라는 겁니다. 이 뒤에 나타나는 세 개의 모험담 역시 배신과 갈등이 계속되며 걸리버는 공허함만 느끼게 되죠.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의 성장 이야기가 아닌, 어떤 삶이 공허한게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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