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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서록

사랑의 요정

by 롸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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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요정 / 조르주 상드 원작 / 박지선 엮음 / 아이세움

 

 이 책은 판타지 비스무레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 찾던 중 제목에 요정이 들어가는게 특이해서 읽어보았다. 물론 그 내용은 전혀 판타지와 상관이 없었다. 여기서 요정은 여주인공의 별명인 요술쟁이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았다.

 

 <사랑의 요정>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서로 없이 못 사는 쌍둥이 실비네와 랑드리가 한 마을의 부잣집 아들들로 태어난다. 그 시대엔 쌍둥이가 태어나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에 둘을 떨어뜨리려 동생인 랑드리를 옆 마을로 일을 보낸다. 둘은 부모님의 예상대로 사이가 안 좋아졌고, 그러다 랑드리는 요술쟁이란 별명을 가진 짓꿎은 장난꾸러기 여자아이인 파데트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 마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꺼려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정말 착했고, 자신의 언행과 차림새를 마음을 먹고 고치자 그녀는 어여쁜 요정처럼 변했다. 그녀는 랑드리와 결혼하지만 실비네는 파데트를 남몰래 좋아하게 되어 동생의 사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군대에 간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파데트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 하녀 일을 맡게 되었을 때, 1년 후 다시 돌아온 파데트가 아름답고 성숙한 여인이 되었있었을 때 였다. 다른 사람들이 다들 놀리고 손가락질하던 파데트가 사실 속마음은 착했고, 마음만 먹으니 아름다운 여인이 된 것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람의 겉보다 속을 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꿈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업가인데, 기업의 직원들을 뽑을 때 그들의 겉모습보다 속모습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 같았다. 아무리 잘생기고 늠름한 사람이라도 실제 속모습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난 이 책을 통해 껍질보다 속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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