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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서 리뷰

상처를 치유하는 소설 쓰기 _ <짧은 소설 쓰는 법> 책 리뷰

by 롸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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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소설 작법서를 찾아보다 읽게 된 책이다. 저자인 이문영은 청소년 글쓰기 사이트인 '글틴'에서 무려 6년이나 소설 쓰기 지도를 해왔다고 한다. 주로 추리, SF, 판타지 소설을 써오더 작가라고 하는데, 때문인지 본문에서 예시를 들 때 해당 장르의 소설들을 예로 많이 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짧은 소설 쓰는 법 - 이문영

 

중요한 내용

저자는 책에서 지겹도록 소설 내용을 구성할 때 반드시 무언가에 '왜'를 붙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면 작품의 개연성도 높일 수 있을 뿐더러, 무슨 이야기를 써야하는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글쓰기는 대체 왜 하느냐면, 바로 "왜?"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는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고 중요한 물음입니다.

 

소설은 크게 5가지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대단원이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결말보다 발단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유명 작가 애드거 앨런 포가 "작품 첫머리의 실패는 실패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그리고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위기 단계를 지나 절정 단계에 이르게 되면 내용에 반전을 주어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단편 소설에서는 더욱 말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결말을 향해 내려가게 되면, 독자들은 시시한 작품을 읽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내려가면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되겠죠. 이것을 반전이라 부릅니다.

 

문장을 깔끔하게 쓰기 위해서는 이미 앞에서 썼던 내용을 다시 쓰는 것과, 불필요한 지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대화 부분에서도 간략하게 한 문장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를 여러 번 나눠서 말하는 등의 줄바꿈 낭비나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 것 등도 소설을 재미없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고 했다. 의성어, 말줄임표, 문장 기호들을 남발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독자가 알고 있는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 것만큼 지루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 글이 있다면, 거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퇴고는 가도 스님이 자신이 쓴 시를 고치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인데, 글을 쓰고 나서 모순이나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글을 정말 냉정하게 보며 해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글을 쓰고 감정을 식히기 위해 조선 시대 문인이었던 김일손은 쓰고 난 글을 상자 안에 던져 두었다가 몇 달이 지나고 난 뒤 다시 꺼내서 퇴고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퇴고는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한다.

 

퇴고는 단순히 맞춤법을 고치거나 비문을 찾아내 고치는 정도가 아닙니다. 글은 퇴고로 완성됩니다.

 

 

총평

내용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소설 구성 부분의 설명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소설 쓰기를 좋아하거나 잘하고픈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겠다. 글 자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져 있고, 청소년들의 아픔이나 상처를 소설을 쓰며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구매 링크

 

짧은 소설 쓰는 법 - YES24

논술 답안지 채우기도 바쁜데 웬 소설일까. 일기도 안 쓰는데 왜 소설을 써야 할까. 『짧은 소설 쓰는 법』은 현란한 소설 작법을 소개하기 전, 이 의문에 먼저 답한다. 소설 쓰기는 대학 진학을

www.yes24.com

 

책을 제공 받지 않고 쓴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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